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전현무가 50기 신입 아나운서 공포의 합평회에서 당근과 채찍이 명확한 선배의 단짠 모멘트를 폭발시켰다.
지난 24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82회는 전국 시청률 5.0%, 수도권 시청률 4.4%, 순간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하며 131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박명수가 정지선 셰프 라디오 게스트 섭외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정지선 셰프 섭외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 이에 박명수는 “정지선 세프는 내가 키웠다”라며 “스튜디오에서 입 꽉 닫고 있을 때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마디라도 더 하라고 시킨 게 나였고, 스튜디오 분량도 내가 다 만들어줬다”라고 정지선 유명세에 자신의 지분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탈북민 보스’ 이순실 사단은 쪽파 농장을 방문했다. 파벤져스로 분한 직원들은 무려 300㎡에 해당하는 쪽파 뽑기에 나섰고, 지도 농민으로 나선 이순실은 농사는 스피드가 생명이라며 “빨리빨리 합니다”, “두 손으로 바락바락해야지”라며 쉴 틈 없는 잔소리를 쏟아내는 등 무려 6시간 만에 끝난 지옥의 쪽파 뽑기가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가 KBS 50기 신입 아나운서의 등장에 “인재들이 들어왔네”라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전현무는 “내 레전드 영상 모두 대구로 발령받았던 신입 시절에 나온 것”이라며 회상한 뒤 “심지어 많은 선배가 ‘남자 신입은 어디 갔어?’라며 나를 인사팀 직원으로 알았다”라며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50기 신입 4인은 발레 전공의 2000년생 지상파 최연소 아나운서는 물론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유일한 해외 대학 출신, 자칭 서울대 카리나 등 다채로운 이력으로 전현무의 흥미를 자극했고, 이에 전현무는 “얼마나 떨릴까?”라며 50기 신입의 일거수일투족에 우쭈쭈 모드를 가동하는 팔불출 선배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도 잠시 50기 신입의 첫 합평회 진행과 함께 전현무는 날카로운 매의 눈을 가동했다. 특히 합평회가 라이브로 진행되자 전현무는 “아이고 세상에”라며 후배들이 짊어질 부담감을 짐작하듯 한숨을 내쉬다가도 “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지적 사항이 한 보따리”라며 “연결 어미를 너무 길게 끈다”, “똑같은 톤으로 해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너무 끊는다”, “발음을 잘하려고 신경 쓰는 게 느껴져서 불편하다”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이와 함께 “목소리는 타고났다” 등 당근 같은 칭찬으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단짠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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