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완연한 겨울이다. 낙엽을 밟고 바람도 온화하던 따뜻한 날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끝날 것 같지 않던 11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 슬금슬금 추위가 옷깃을 파고든다. 첫서리에 놀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첫눈을 기다리고 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잠시 뒤로하고, 이번 주 함께 할 신곡들을 살펴봤다.
▲ 월요일, 장르불문…들을 곡이 넘쳐요
그룹 투어스는 첫 번째 싱글 ‘라스트 벨(Last Bell)’을 발매하고 겨울 감성 가득한 첫사랑 소년으로 돌아온다. 투어스의 이번 컴백은 지난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서머 비트!(SUMMER BEAT!)’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어느덧 세 번째 활동에 돌입하는 이들은 전작의 기세를 이어가며 3 연타 흥행에 도전한다.
‘라스트 벨(Last Bell)’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마지막 종소리이자, 설레는 감정을 느낀 순간 마음에 울리는 종소리를 의미한다. 멤버들은 신보를 통해 끝이 아닌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엠넷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 2’를 통해 결성된 이즈나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데뷔앨범 ‘N/A’는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소녀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세상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듀서 테디(TEDDY)를 비롯해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이 뭉쳐 시너지를 더한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이즈나(IZNA)’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미니멀한 비트가 인상적인 힙합곡으로, 곡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일곱 멤버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담아냈다. 긴 여정 끝에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데뷔곡인 만큼 모두를 놀라게 하겠다는 이즈나만의 당찬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비투비는 비커밍 프로젝트(BECOMING PROJECT)’ 두 번째 곡 ‘비올라잇(Be Alright)’으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비커밍 프로젝트’는 비투비 컴퍼니 소속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 네 멤버가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간 솔로와 유닛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보여준 멤버들이 뭉쳐 비투비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올라잇(Be Alright)’은 비투비의 감미로운 하모니와 진솔한 감성이 어우러진 연말 감성 치유송으로, 누구나 겪는 어려움과 슬픔 속에서도 함께할 이가 곁에 있다면 웃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뒤이어 12월에도 새 디지털 싱글이 발매되며, 2025년에는 이를 하나로 모은 새 앨범이 최종 발매돼 ‘비커밍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밴드 딕펑스는 새 싱글 ‘첫사랑, 이 노래’로 긴 공백기를 깬다. 딕펑스는 김태현(보컬), 김현우(피아노), 김재흥(베이스), 박가람(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김태현이 셰프 최현석의 딸 최연수와 공개연애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첫사랑, 이 노래’는 지난 2022년 4월 스페셜 앨범 ‘섬타임즈(SUːM TIMES)’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신곡이다.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행복한 기억의 한때를 소환하는 로맨틱한 팝 사운드의 곡으로, 딕펑스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시절의 설렘을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첫사랑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룹 웨이션브이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퀀시(FREQUENCY)’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번 앨범은 지난 6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Give Me That)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쿤, 텐, 샤오쥔, 헨드리, 양양 5인이 참여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프리퀀시(FREQUENCY)’는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올드스쿨 힙합 댄스 곡이다. 붐뱁 리듬 위에 중독성 강한 훅과 개성 넘치는 랩의 시너지가 더해졌으며, 가사에는 ‘우리의 주파수에 맞춰 새로운 차원으로 가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 화요일, 드디어!…오늘만을 기다렸어요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은 데뷔 10년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로 솔로로 나선다. 아이린은 그간 레드벨벳 그룹 활동을 비롯해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유닛 활동으로 탄탄한 보컬과 탁월한 퍼포먼스 실력을 입증한 바. 이번 첫 솔로앨범을 통해 아이린의 새로운 매력과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는 밝고 경쾌한 아프로 리듬에 부드럽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더해져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이다. 리듬과 대비되는 아련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가사에는 생명력을 가진 꽃처럼 작은 용기를 내어 삶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아름답게 피워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은 지난 2007년 발매한 ‘사랑이 그래요’를 2024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한다. 더욱 깊어진 오종혁의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가운데, 편곡 역시 당시 원작자들이 동일하게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여기에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지원사격에 나서 오종혁과 듀엣 호흡을 맞춘다.
최근 동요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오종혁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방면을 아우르며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오종혁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사랑이 그래요 2024’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 수요일, 의심이 필요 없는…믿고 듣는 맛집
그룹 슈퍼주니어 겸 가수 규현은 첫 번째 정규앨범 ‘컬러스(COLORS)’로 확장된 음악세계를 과시한다. ‘컬러스(COLORS)’는 규현이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처음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시그니처인 감성 발라드를 비롯해 댄스, 팝, R&B, 뮤지컬 넘버와 같은 클래식한 대곡 스타일 등 규현의 다채로운 면면을 담아낸 곡들이 수록된다.
솔로 데뷔 10년 변곡점을 맞아 발매되는 첫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 (Unending Days)’를 포함해 ‘어느 봄날 (Prologue)’, ‘기지개 (Journey)’, ‘Universe(유니버스)’, ‘Bring It On(브링 잇 온)’, ‘Last Poem(라스트 포엠)’, ‘슬픈 밤 (Nights Without You)’, ‘수평선 (Horizon)’, ‘지금 여기, 너 (Wishes)’, ‘어느 봄날 (One Spring Day)’ 등 총 10곡이 담긴다.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의 리더 조민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솔로 디지털 싱글 ‘크리스마스 심포니(A Christmas Symphony)’를 선물한다. 조민규가 올해 초 2월 공개한 싱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추억들(Rcuerdos de Buenos Aires)’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싱글이다. ‘크리스마스 심포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담겨 있어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크리스마스 캐럴이 될 전망이다.
조민규는 솔로 싱글 공개에 앞서 26일 자정 ‘크리스마스 심포니’ 라이브 클립을 조민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열렸던 솔로 콘서트 ‘모노드라마(MONO DRAMA)’의 라이브 영상 역시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한 바. 조민규는 이번 싱글 발매에 맞춰 라이브 클립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하는 등 또 한 번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눌 계획이다.
그룹 갓세븐 제이비는 이유 있는 확신과 함께 음악 활동 2막을 시작한다. 제이비는 솔로 데뷔 12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아카이브 원: [로드 러너](Archive 1: [Road Runner])’를 발매한다. 이와 더불어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TAPE : RE LOAD)’로 음악 활동의 유기적인 연속성을 이어간다. 갓세븐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이비에게 이번 신보와 콘서트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크래시(Crash)’와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을 비롯해 총 13곡이 수록된다. 제이비는 프로듀서명 데프(Def.)로서 전곡 작사, 작곡에 적극 참여하며 유니크한 음악 색을 오롯이 녹여냈다. R&B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이비의 음악적 역량과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 목요일, 당신에게 보내요…장민호의 ‘에세이’
가수 장민호는 세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3’을 발매한다. ‘에세이 ep.3’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2’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앞서 발매한 ‘에세이’ 연작의 세 번째 시리즈다.
이번 앨범에는 ‘오십(五十)’, ‘사랑의 티키타카’, ‘홀씨’, ‘마음의 나이’, ‘살자’, ‘으라차차차’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 이중 타이틀곡 ‘사랑의 티키타카’에는 엑소(EXO), 김태우, 백지영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스타 작곡가 이현승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 금요일, 예상 못한 깜짝 선물…따뜻한 재즈 한 곡
방탄소년단 뷔와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 박효신이 풍성한 겨울을 위해 듀엣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with PARK HYO SHIN)’을 선물한다.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는 펜들이 올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뷔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재즈(Jazz)를 좋아하는 뷔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효신에게 겨울에 어울리는 곡 작업을 제안했고, 박효신이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재즈 팝(Jazz pop) 장르의 듀엣곡이 탄생했다.
멜로디에는 재즈(Jazz) 음악을 좋아하는 뷔의 취향이 녹아있다. 여기에 매력적인 박효신의 음색이 더해져 올겨울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Norah Jones) ‘돈트 노 와이(Don’t know why)’를 작사한 제시 해리스(Jesse Harris)가 참여한 로맨틱한 가사는 따뜻한 멜로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