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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189…” 스트레스 극심했던 김미경의 숨통 트여준 건 정말 뜻밖의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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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재정난과 스트레스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던 김미경.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회사의 재정난과 스트레스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던 김미경.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온 스타강사 김미경에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회사의 재정난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189까지 올라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렇게 위태롭던 김미경의 숨통을 트여준 건 뜻밖의 말 한마디였다. 

24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에서는 김미경이 ‘내 삶의 원동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미경은 스타강사로 활약하던 중 코로나19가 터지며 강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위기를 겪었다며 “6개월 동안 통장 잔고가 0원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회사는 그의 강사료 수입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자진해서 월급을 삭감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결국 그는 “너무 막막해서 책과 신문, 리포트를 보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때 콘텐츠 사업이 제조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해 코딩도 배웠고, 오프라인에 있던 내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이동시켰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 시장을 이동했던 김미경.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코로나19로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 시장을 이동했던 김미경.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직접 코딩을 배우며 30대~50대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출범했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직접 코딩을 배우며 30대~50대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출범했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그렇게 30대~50대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출범했다는 김미경은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왔고, 직원은 7명에서 100명 이상이 됐다. 너무 신이 났다. 사람들이 전부 ‘김미경 대단해, 60대 아줌마가 어떻게 스타트업 회사를 차렸지’ 이러더라. 내가 갖고 있던 30년 노하우를 풀 가동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것. 그는 “매출이 떨어지니까 억 단위로 대출을 받아서 직원 100명 월급을 채웠다. 회사에 돈이 없으면 무서워서 집에 못 갔다. 새벽 1시에 집에 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다시 회사로 뛰쳐나왔던 적도 있었다. 주말이면 SNS에서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매출을 채워 넣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MZ 직원들 사이에서는 대표인 김미경을 바꿔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는 “강의나 할 사람이 괜히 경영을 해서 이 상황을 만들었다며 ‘CEO가 나가야 한다’더라. 그런 이야기가 들리면 직원들이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계단으로 걸어 다녔다”라며 “그때 막내가 엄청 아팠다. 아프다는 막내의 전화를 툭 끊으며 ‘엄마가 얼마나 힘든데 왜 아프고 난리야’ 이런 말까지 나오더라”고 가슴 아파했다. 

매출이 떨어질수록 스트레스는 극심해졌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매출이 떨어질수록 스트레스는 극심해졌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혈압이 189까지 올라 응급실에 가서 간신히 살 수 있었다고.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혈압이 189까지 올라 응급실에 가서 간신히 살 수 있었다고.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가족들의 '왔네'라는 말은 그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가족들의 ‘왔네’라는 말은 그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MBC ‘심장을 울려자 강연자들’

이후 일련의 사건들이 겹치며 혈압이 189까지 올랐다는 김미경은 “응급실에 가서 간신히 살았다. 지방간에 귀에 이명이 너무 심해서 터질 것 같은데 강연은 해야 했다”라며 “그날 밤 ‘내가 원하던 삶은 이게 아닌데, 나는 왜 열심히 사는 것 밖에 모르지? 이렇게 끝도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한다면 왜 계속 살아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된 김미경. 그는 “털썩 주저앉아 노트에 글을 쓰는데, 나도 모르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쓰고 있더라. 그 순간 겨울인데 외투도 안 걸치고 집으로 갔다”라며 “막내와 남편이 나를 보더니 ‘있네?’라면서 깜짝 놀랐다. 그날부터 내 별명이 ‘있네’가 됐다. 그런데 이 말 때문에 살았다.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한 말이었다. 죽을 것 같은 마음에 숨통을 트여줬다”라고 뭉클해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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