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페이스’로 대담한 연기 도전에 나선 배우 박지현이 드라마 ‘은중과 상연’으로 새로운 옷을 입는다. 오랜 기간 애증으로 얽힌 두 친구가 죽음을 앞두고 존엄사를 위한 동행을 시작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박지현은 배우 김고은과 주연을 맡아 최근 촬영을 마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년 공개 예정인 ‘은중과 상연’은 서로를 좋아하고 동경하면서도 질투의 마음도 품은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이야기다.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두 주인공은 김고은과 박지현이 연기한다. 올해 영화 ‘파묘’와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맹활약한 김고은과 지난 20일 개봉해 극장가의 온도를 끌어올리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제작 스튜디오앤뉴)의 주인공 박지현의 만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의 개봉에 앞서 ‘은중과 상연’의 촬영에 집중했다. 극중 부유한 환경과 재능을 지닌 상연 역의 박지현은 초등학생 때 만난 친구 은중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은중은 김고은이 연기한다.
10대와 20대, 30대를 함께 보낸 두 친구는 우정을 넘어 동경과 질투의 감정을 나누고 42살에 재회해 지난 시간을 돌이킨다. 영화 제작자가 된 상연은 말기암 선고를 받고 존엄사를 원하면서 친구 은중에게 동행을 부탁한다. 드라마 작가가 된 은중은 상연의 부탁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존엄사와 두 여성의 우정과 연대를 풀어내는 ‘은중과 상연’은 올해 한국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두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박지현은 관심 속에 상영 중인 ‘히든페이스’에서 촉망 받는 첼리스트이자 선배(조여정)의 약혼자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송승헌)와 위험한 관계에 빠져드는 주인공 미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공포영화 ‘곤지암’으로 얼굴을 알린 박지현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최근 방송한 SBS ‘재벌X형사’ 등으로 연기 도전을 거듭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단번에 뛰어넘는 과감하고 대담한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년 공개 예정인 ‘은중과 상연’은 박지현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극본은 SBS ‘달콤한 나의 도시’와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송혜진 작가가 썼다. 연출은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를 연출한 조영민 PD가 맡아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두 친구의 우정과 마지막 여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배우 김건우가 은중, 상연과 대학 시절부터 연인을 맺으면서 둘에게 특별한 존재인 선배 상학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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