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사랑받던
한류 스타가 사라진 이유
배우 윤손하는 1994년 미스 춘향 진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동양적인 단아한 외모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장녹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에서 당차고 똑 부러지는 캐릭터를 맡으며 20대 시절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0년대 초반,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윤손하는 ‘욘사마’ 열풍과 함께 일본에서 한류 배우로 자리 잡았다.
결혼 후에도 그의 활동은 꾸준했다. 2006년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한 윤손하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이후 2012년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상속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 그는 중년 배우로서도 안정된 연기력과 변치 않는 미모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예상 밖 논란, 가족을 위한 선택
그러나 2017년, 윤손하의 삶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아들이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집단 폭력 사건에 연루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피해 학생은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고 사건은 SBS 뉴스를 통해 보도되며 대중의 분노를 샀다. 가해 학생 중 재벌가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윤손하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야구 방망이는 스티로폼으로 감싼 플라스틱으로, 짧은 장난이었다”며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역풍을 맞았고 윤손하는 다시 사과문을 내놓으며 “변명으로 일관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논란 속에서 윤손하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하차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유일한 부모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그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며 이민설에 휩싸였다. 윤손하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에 굉장히 힘들어했으며, 아들을 위해 결국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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