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전세계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가 클래스 다른 특별출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결혼’에 얽힌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미묘한 감정을 깊이 있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
작품의 품격을 한층 높일 특별출연 라인업이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먼저 김규태 감독의 전작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인연을 맺은 이정은, 차승원이 나선다.
이정은은 노인지(서현진 분)를 지난 5년 동안 지켜봐 온 이웃집 여자 ‘권도담’을 맡아 다정함과 오지랖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미스터리함을 장착한 채 투박하면서 정감 있고, 신랄하면서 속내 깊은, 기묘한 이웃집 아줌마 캐릭터다.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 감독은 “첫 대본 연습 후 회식 자리에서 차승원 배우와 안부 통화를 나누던 중 본인은 왜 역할이 없냐며 작은 역할도 괜찮으니 부담 없이 제안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말도 안 되는 작은 역할을 제안했고, 차승원 배우는 흔쾌히 승낙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엄지원은 기간제 결혼 매칭회사 NM 대표 이선 역을 맡았다. 노인지를 NM으로 스카우트한 이선은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고객들을 상대한다. 이기우는 노인지의 첫 번째 결혼 상대 서도하로 출연한다.
최영준은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쫓는 형사 김현추 역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또다시 김 감독과 만났다. 심드렁하고 예리하면서도, 어느 정도 전형성을 띤 형사 캐릭터다. 정경호는 노인지의 과거와 얽힌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을 맡아 담담하지만 임팩트 강한 연기를 펼친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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