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전국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종영한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친자)’ 후속으로 방영되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배우 유연석의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인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재벌가 딸 홍희주(채수빈)가 협박 전화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갈등과 변화를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된 ‘로맨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연석이 연기한 백사언은 외모, 능력, 집안 모두를 갖춘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캐릭터다. 채수빈이 맡은 홍희주는 한국 최고 언론사 사주의 차녀라는 대단한 배경을 지닌 백사언의 아내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로 등장한다. 함묵증이란 언어 중추 기능은 살아있지만 심리적 요인에 의해 말을 하지 않는 정신적 언어 장애를 말한다. 채수빈은 극 중 수어 장면을 위해 수어 선생님과 공부하며 대본 속 표현을 완벽히 외워 촬영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상우 PD는 “초반에는 스릴러의 긴장감, 이후에는 따뜻한 로맨스를 강조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이번 캐릭터는 기존에 연기했던 따뜻한 인물과는 달리 냉철하고 차가운 면모가 특징”이라며, 실제 앵커 출신 대통령 대변인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연기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채수빈은 극 중 함묵증을 지닌 홍희주 역할에 대해 “말 대신 수어로 소통하는 것이 신선했고, 억압받아왔지만 내면에 강단과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출연진 허남준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희주의 대학 선배 지상우 역을, 장규리는 백사언을 우상으로 삼는 후배 아나운서 나유리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장규리가 연기한 나유리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로 드라마 속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열혈사제2’와의 경쟁도 언급됐다. 유연석은 “‘열혈사제2’ 저도 재밌게 봤지만 저희는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된 작품으로, 새로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남준은 “시청률 20%를 달성하면 (출연진이) 다 같이 캠핑을 가서 유연석 형 유튜브에 출연하겠다”며 공약을 내세워 기대를 높였다. 유연석은 “그럼 라이브 중계를 하겠다”며 시청률 공약에 동참했다.
22일 M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지금 거신 전화는’ 1회 선공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유연석은 역시 눈빛이야. 오늘 첫 방 각 잡고 봐야지”, “멋지네. 기대된다”, “미쳤다. 정말 미쳤어”, “2분만 봐도 벌써 재밌음”, “드레스 입은 수빈님 진짜 너무 예쁨”, “오늘만 기다렸다… 드디어 사언 희주 본다”, “오늘 드디어 사주커플을 보는 구나ㅋㅋㅋㅋ”, “하 드디어 오늘이 백사언 영접 날이군”, “옷은 왜 벗어 주는 건데ㅠㅠ 유연석 왜 이렇게 잘생긴 건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늘(22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 OTT 채널 다시 보기는 웨이브,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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