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시대(?) 본능으로 살고 있는 남편이다.
2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임신 6개월 차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김보현, 김은석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 나이 31살에 결혼 12년 차라는 말에 모두가 놀라자, 아내는 “혼전임신을 했다. 연애 도중에 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첫째 임신 당시 아내는 고등학생, 남편은 교회 선생님이었다.
이혼을 신청한 사람은 아내였다. 아내는 임신 6개월 차의 몸으로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서 했다. 남편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곧 7명의 아이들을 책임지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1년 넘게 무직.
집에서 매일 누워서 생활하면서도 집안일을 돕지 않았다. 오히려 40개월 아이한테 누워서 심부름을 시켰다. 연애 당시 120kg이었던 남편의 체중은 이미 160kg까지 치솟았다고.
그래서인지 일을 구하려고 해도 “살이 있으니 쓰러지면 누가 책임질 거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내 또한 아르바이트라도 하려고 했지만 “애가 6명”이라고 말하니 모두 거부했다는데. 현재 부부는 다둥이 국가 지원금으로 빠듯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직활동으로 인한 갈등으로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격한 몸싸움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백수 남편은 집에서 딱 3번 일어난다. 물 마실 때, 화장실 갈 때, 컴퓨터 할 때다. 다른 일은 전혀 안 하면서도,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컴퓨터 부품을 분해하는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집 청소는 안 하면서 컴퓨터 성능 유지를 위해 컴퓨터 청소는 꼭 해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패널들 모두 헛웃음을 터뜨렸다.
“집안일은 도대체 왜 안하냐”는 질문에 “주말 한정으로 조금씩 도와주고 있다”라고 뻔뻔하게(?) 답한 남편. 서장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출근하는 사람이나 그렇게 도와주지. 지금 계속 공휴일인데”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시인(?)처럼 본능에 충실한 남편이 항상 계획 없이 아이를 7명이나 가졌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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