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던 배우에서
사업가와 아빠로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하며 한국 드라마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배우 이필립. 그는 남다른 피지컬과 서구적인 외모로 단숨에 주목받았고 ‘시크릿 가든’, ‘남자 이야기’, ‘신의’ 등 다수의 히트작에서 활약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깊은 눈빛과 우수에 찬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는 장래가 더욱 기대되던 배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단 6년의 짧은 활동 후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2012년, SBS 드라마 ‘신의’ 촬영 중 액션 연습 도중 눈 부상을 입으며 연기 활동이 어려워진 그의 소식은 이후 한동안 들리지 않았고 대중은 그의 행보를 궁금해했다.
배우에서 사업가로, 새로운 도전
이필립은 배우로서의 삶을 접고 놀랍게도 사업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카탈리스트’를 설립하며 창업자로 변신한 그는 유명인을 내세운 마케팅 대신 품질과 기능성에 집중하며 브랜드를 키웠다.
“우리 제품은 효과뿐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 되고 싶다”며 제품 철학을 밝혔던 그는 꾸준히 기업을 성장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집안 배경도 화제가 되었다. 아버지 이수동 회장은 미국에서 연 매출 2000억 원의 IT 기업 STG 그룹을 설립한 사업가로,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를 주요 고객으로 둔 인물이다.
이수동 회장은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수상하며 이민자 성공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필립은 이러한 가업을 이어받아 부동산 및 임대업체 ‘더모자익그룹’의 대표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서울 청담동의 대형 빌딩을 포함한 여러 부동산을 소유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2020년, 유명 쇼핑몰 대표 겸 인플루언서 박현선과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다. 결혼 당시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넨 프러포즈 장면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현재 그는 두 아이의 아빠로, 가정에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행복한 일상을 꾸리고 있다.
이필립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연기 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안타깝다”, “연예계에서도 빛났지만 사업에서도 이렇게 성공하다니 대단하다”, “집안도 금수저인데 스스로도 철저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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