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에서는 반둥으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서수마트라는 미낭카바우(Minangkabau)족의 찬란했던 역사가 새겨진 땅이다. 바투상카르에 있는 미낭카바우족의 파가루융(Pagaruyung) 왕조의 흔적을 살펴본다. 침략자들을 막기 위한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진 파가루융 궁전(Pagaruyung Palace)에는 모계 사회인 미낭카바우족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인근 시장에서는 미낭카바우족의 전통 음식, 나시카파우(Nasi kapau)를 맛본다. 밥과 몇 가지 반찬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뷔페식 요리다. 다양한 반찬 중, 우리 순대를 닮은 전통 음식, 탐부스(Tambusu)는 이곳 시장의 별미라고! 소 내장에 계란과 두부로 속을 채운 탐부스의 맛은 어떨까?
이제 여정은 수마트라섬을 떠나 자바섬으로 향한다.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자바섬 서쪽의 칠레공(Cilegon). 이곳에서 순다섬의 최서단점인 ’0Km’를 감상하고, 옛 순다 왕국의 수도인 반둥(Bandung)으로 간다. 반둥은 화산군으로 둘러싸인 고원 분지. 인근에는 반둥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주말 여행지인 카와푸티(Kawah Putih)가 있다. 아직도 곳곳에 유황 가스가 나오는 옥빛 호수는 강렬한 화산 폭발로 생긴 칼데라호. 그 독특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껴본다.
아름다운 칼데라호를 뒤로 하고, 요즘 반둥 젊은이들이 인기 있다는 카페촌으로 가본다. 반둥을 둘러싼 구릉지에 밭을 개간해 각종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장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연인들의 발걸음으로 모으고 있다. 이곳의 밤, 어둠 속에 빛나는 반딧불이를 보며, 현지인들과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본다.
보는 여행에서 느끼는 여행으로. 인도네시아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며 느낀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인도네시아를 떠올리며 인도네시아 산골 기행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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