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간 빚어진 온갖 논란(?)을 해명했다. 이날 특히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건 과거 선수 시절 어린이 팬을 무시했던 이대호의 사진이었는데.
문제의 사진(?) 속 어린이는 이대호한테 종이와 펜을 내미는 것처럼 보인다. 이대호는 이를 보고도 그냥 휑~하니 지나쳤다. 아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멀어져만 가는 이대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봤는데. 언뜻 보면 이대호가 어린이 팬을 쌩 무시(?)한 것처럼 보인다. 이 과정이 짤로 돌아다녀 이대호는 당시에도 욕을 많이 먹었고, 야구계에서도 이 논란은(?) 아직까지도 유명하다.
이대호는 한껏 억울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달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이대호 선수가 머리 쓰담쓰담 해줬다”며 웃픈 상황을 전했다. 이대호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뒤에 누군가 한 명 더 걸어오고 있다”라며 자신의 큰 덩치 때문에 뒤에 오던 사람이 가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이대호의 후배 문규현 선수였다. 어린이 팬은 문규현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했던 것이고, 이대호는 그런 아이를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걸어갔다. 다행히 이후에 해당 어린이 팬이 SNS에 “이대호 선수한테 사인해달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이대호 선수가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다”라고 직접 말했다고. 패널들도 사진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아~이제서야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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