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결혼 추천 안 해”
그녀가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
한때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오연수와 손지창. 두 사람은 열애설이 터지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발표를 했던 ‘스타 커플’이었다. 그야말로 대담하고 뜨거운 선택이었다. 하지만 26년이 지난 지금, 오연수는 결혼을 돌아보며 솔직한 속마음을 밝혔다.
“너무 어렸을 때 한 남자만 만나 결혼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경험하지 못한 게 아쉽다.” 최근 한 방송에서 그녀는 결혼을 “이번 생은 망했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진짜 후회와 아쉬움도 섞여 있었다. 그녀는 두 아들에게 “결혼을 권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자유로운 연애를 오래 즐기는 편이 낫다는 소신이었다.
그렇다면 첫사랑과의 결혼은 그녀에게 정말로 후회만 남긴 선택이었을까? 아니었다. 오연수는 “결혼 생활이 불행해서가 아니다. 단지 더 많은 삶의 가능성을 알지 못했던 스스로가 답답했을 뿐”이라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전했다.
26년 차 부부의 일상
이렇게 결혼에 대해 거침없는 소신을 밝히는 그녀지만, 손지창과의 일상은 꽤 유쾌하다. “아이들이 독립하고 둘만 남았는데 어색하다”는 손지창의 한마디는 은근한 공감을 자아낸다.
오연수는 “우리는 26년 동안 같이 잠을 잔다. 모두가 놀라는데, 단지 잠만 같이 자고 생활은 따로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 말 속에도 다정한 여운이 스며 있다.
그렇다고 두 사람 사이에 낭만만 남은 건 아니다. 오연수는 자신의 피부를 위해 히터조차 틀지 않는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유명하다. 손지창이 춥다고 항의해도 그녀는 “피부가 더 중요하다”며 무시한다.
다만 아이들이 춥다고 하면 그때는 히터를 켠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런 티키타카는 결혼 26년 차 부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유이자 현실감이다.
결혼 발표 당시 “더 좋은 사람은 없을 것 같아 선택했다”던 손지창. 그리고 지금 “첫사랑과의 결혼은 아쉽다”며 솔직히 털어놓는 오연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혼이 완벽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린다. 때로는 후회와 아쉬움도 결혼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그래도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의 삶 속에 있다. 첫사랑에서 부부로, 그리고 각자의 세계를 존중하며 어른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완벽하지 않아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특별한 그들만의 결혼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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