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 스타에서 가정주부로…
이혼 후 돌아온 스타의 속사정
1978년 TBC 공채로 데뷔한 차화연은 꾸준히 연기력을 쌓으며 1981년 KBS ‘삼포로 가는 길’에서 첫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의 깜찍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는 발판이 되었고 이후 ‘빛과 그림자’, ‘봉선화’ 등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특히 1987년 MBC ‘사랑과 야망’에서 김미자 역할을 맡아 전성기를 맞이했다. 75%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고 당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CF 모델료로 2,000만 원을 받으며 아파트 10채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었다. 차화연은 그야말로 8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결혼과 함께 끝난 연기 인생
그러나 1988년, 그는 돌연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다. 그의 남편은 10살 연상의 광산 사업가로, 결혼 조건으로 연예계 완전 은퇴를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모든 연기 활동을 접은 차화연은 1남 2녀를 낳으며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택했다. 결혼 생활은 평탄해 보였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20년이 지난 2008년, 그는 돌연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로 시청자들 앞에 선 그는 동시에 이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예계 복귀를 둘러싼 갈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전해졌다. 보수적인 성격의 남편은 그의 복귀를 극렬히 반대했고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결국 결혼 생활의 균열로 이어졌다.
차화연은 복귀에 대한 열망을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이혼을 결정했다. 양육권은 차화연이 가져갔으며 남편은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양육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21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연기에 다시 도전한 차화연은 ‘애자 언니 민자’를 시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하나뿐인 내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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