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7년 차 배우 김희원이 ‘조명가게’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이스 APAC 2024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박보영, 주지훈이 참석했다.
‘조명가게’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김희원은 “강풀 작가님이 ‘연출을 해봐라’고 했을 때 도대체 날 뭐 보고 시켰나 했다. (강풀 작가님이) ‘연기를 잘하니까 너가 해봐라’ 했다. 나름 연출에 대한 꿈이 있고 준비를 하다 기회가 돼서 하게 됐는데 지금도 떨리고 되게 재밌고 꿈만 같고, 작가님과 배우들과 앉아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연출가로 참여하며 겸손을 배웠다는 김희원은 “배우를 할 때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한 것 같다”며 “계속 해석하는 강풀 작가님을 보고 ‘참 디테일하고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배우들은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구나, 너무 훌륭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스태프 분들도 어떻게 온 힘을 다해 열정을 쏟으시는지,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 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12월 4일 공개.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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