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힘내라”는 말이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김새롬이 이혼 8년 후 일상을 공개, 리포터 동료였던 박슬기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박슬기는 이날 “중간에 네가 큰 일 있을 때, 연락 못 했던 게 후회됐다”라고 먼저 말을 꺼냈는데.
김새롬은 “그때 아무도 나에게 연락을 못 했다. 근데 그 마음을 안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박슬기 지금 나한테 연락 못 하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 들었던 사람들 만나면 이 이야기를 꼭 한다. 마음이 닿는가 봐”라며 쉽게 연락하지 못했던 박슬기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럼 누구한테 위로를 받은 거냐”라고 묻자, 김새롬에게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바로 서장훈. 김새롬 또한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서장훈으로부터 뜬금없이 연락이 와서 꽤 놀랐다고.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 박슬기도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새롬은 “장훈 아저씨가 돌싱의 아이콘이다. 돌싱을 대표해서(?) 회장님이 그냥 이렇게 회원들의 입장을 모아서 보내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는데. 서장훈에게서 온 문자 또한 간단했다. “새롬아 힘내라”.
김새롬은 “무슨 AI가 쓴 줄 알았다. 그런데 생략된 말이 ‘나도 겪어봐서 알고, 지금 네가 어떤 상황일 거고, 극복해 나가기 어려운 단계겠지만, 너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라’라는 말이 생략된 것 같았다. 그 짧은 위로에 위안, 동지애를 얻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야기를 들은 박미선 또한 신기해하며 “서장훈 씨 그런 거 잘 안 보내는데. 우지원 씨는 받았나요”라고 묻자, 우지원은 “(문자) 안 왔어요”라고 씁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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