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며 국제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 자국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3차 예선 첫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1승 3무 2패(승점 6)를 기록하며 C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성적이지만 득점에서 밀려 4위로 추락했다.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승리였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채택했고, 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32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2분 같은 선수의 추가골로 인도네시아는 승기를 잡았다.
“우리 선수들이 전술을 완벽하게 이행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점을 무력화시키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 값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11월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결과로 C조는 요르단이 4승 1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호주가 1승 3무 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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