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도 하나의 의견일 뿐. 완벽주의자가 탈(脫) 완벽주의자 됐다. 지드래곤이 ‘완성과 완벽’에 대한 관점을 밝혔다.
6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19살에 그룹 빅뱅으로 데뷔한 지드래곤. 한창 활발히 활동할 때 그의 별명은 ‘완벽주의자’였다. MBC 예능 ‘무한도전’의 ‘가요제’ 편에 출연해서도 끝의 끝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광희에게 “왜 그렇게 완벽주의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도 바뀌었다. 7년 4개월간 공백기를 가지면서다.
최근 신곡 ‘파워’로 컴백한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지드래곤에게 “완벽과 완성 둘 중 어느 것에 가치를 두냐, 생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기준점이 상대적인 것 같다. 완벽을 추구하면 완성이 안 된다. 완성이 되려면 제 기준에는 적어도 완벽하다고 생각이 돼야 완성이 된다“고 했다. 완벽과 완성이 ‘동전의 양면’ 같다는 것이다.
이에 김이나는 “진짜 명언이다”고 감탄했고 지드래곤은 “하나를 추구할 순 없다. 완벽은 (성취)할 수가 없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끝으로 “완벽의 기준이 없다. 답안지처럼 정해져있는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최근 관심사가 자신의 내면, 정체성으로 옮겨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은 좀 유하게 (변했다)”며 “얼굴도 붓고 인상도, 말투도 여러가지가 예전에 비해 바뀐 게 있을 것”이라고 전과 달라진 점을 찝어 말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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