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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진행한 ‘세상에 이런 일이’ 하차 후 박소현이 했던 생각: 내 심장이 뻥 뚫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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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낸 동료와 헤어지는 건, 역시 쉽지 않다.

임성훈, 박소현.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채널A
임성훈, 박소현.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채널A

18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박소현과 테일러 김윤구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박소현은 남자와 단둘이 이야기해 본 게 거의 15년 만이었다는데. 

박소현은 “이렇게 같이 마주 앉은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다. 걱정이 많긴 했다. 이런 자리가 부담이긴 한데 사람들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냐’, ‘좋은 사람은 늦게라도 포기하지 말고 만나봐라’ 등 조언을 해줬다. 들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진짜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소현과 김윤구. ⓒtvN STORY
박소현과 김윤구. ⓒtvN STORY

박소현이 새로운 만남을 결심하게 된 데는 오랫동안 함께 했던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과의 이별도 한몫했다고. 김윤구가 먼저 “시원섭섭하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박소현은 “섭섭한 마음이 더 크긴 했다”라고 답했는데.

그는 “26년을 매주 봤던 동료와 헤어지는 게 엄청 힘들었다. 아마 그 프로그램을 계속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 오랜 만남이 끝나고 나니까 새로운 만남에 도전한 걸 수도 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허함이 꽤 오래가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처음 방영한 뒤 26년간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올해 5월 25일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진다. 당시 SBS 측은 “방송 26주년에 맞춰 폐지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갖고 올림픽 이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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