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하지 않으려 했는데”
깜짝 소식까지 전해졌다
“도둑놈 소리 듣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결국 사랑이었다.” 배우 류시원이 19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첫번째 결혼에서 1년 3개월 만에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사랑을 찾아 재혼한 그는 이제 곧 아빠가 될 기쁨까지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류시원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아내와의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한 번 결혼에 실패한 뒤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 사람이라면 그 싫었던 결혼을 다시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류시원이 아내를 처음 만난 건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였다. 그는 “외모부터 내 이상형이었다”며 첫눈에 반한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나이 차이와 자신의 이혼 경력 때문에 결국 결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19살 차이가 나는 게 도둑놈 소리 듣지 않을까 걱정됐다. 아내가 그 나이에 겪어야 할 것들을 뺏는 것 같아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운명처럼 이어진 인연
헤어진 지 3년 후, 운명처럼 다시 이어졌다. 그의 생일날 아내가 보낸 문자 한 통이 시작이었다. “그때는 좋은 오빠 동생으로 밥 한 끼 먹자고 한 건데, 다시 본 순간 확신이 왔다. 지금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아내는 결혼 전 대치동 수학 강사로 활동하며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류시원은 “결혼 직전에 메이저 학원에서 엄청난 조건의 제안을 받았지만, 아내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을 택했다”고 했다.
이 선택은 류시원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는 “그때 아내가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싶었다”며 아내의 희생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현재 류시원은 임신 9주 차에 접어든 아내와 새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얻은 아이”라며 “처음 초음파를 봤을 때 눈물이 났다. 태몽으로는 검은 닭이 나왔는데, 어여쁘고 현명한 딸아이가 태어난다는 해석이더라”고 말했다.
한때 사랑의 실패로 고통을 겪었던 류시원은 이제 가정과 일, 그리고 새로운 생명까지 모두를 품으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다. 그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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