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말을 하지 않은(?) GD다.
18일 MBC 라디오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게스트로 GD가 출연했다. 이날 지디의 라디오 출연은 12년 만이었기에,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김이나 또한 GD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항상 라디오에 모시고 싶어 했던 게스트로 꼽았기 때문에 둘의 만남에 기대감이 커졌는데.
이날 GD는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스카프 패션을 장착한 채로 등장했다. 김이나 또한 GD의 패션에 맞춰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나타났는데. GD는 오랜만의 방송에 부끄러워하며 “뭔가 우리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다. 낙타 타며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김이나는 작사가답게, GD의 신곡 ‘파워’ 가사에 대해 묻기도. 얼마나 걸렸는지 묻자, GD는 “후다닥 한 번에 써지진 않았다. 곡이 나오고 가사가 나온 케이스다. 멜로디는 단조롭다고 하기 뭐하지만, 분위기는 쉽게 빨리 나왔다”라고 말했는데. 김이나는 이에 감탄하며 “이번 가사 메시지가 너무 심오하게 느껴지지 않게 배치한 것도 GD스럽다”라고 말했다.
최근 GD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해 전에 보였던 예민한 모습보다, 느긋한 말투로 새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이날도 GD는 한껏 톤 다운된 목소리와 김이나와 대화를 나눴다.
김이나가 먼저 “빅뱅 1집 때 GD와 딕션차이 없어 목소리 톤은 낮아졌다”라고 언급하자, “나도 몰랐는데 평상시 목소리가 낮아졌다”고 답한 GD. 김이나는 “8년간 너무 사람들과 수다 안 떤 거 아니냐. 말을 너무 안 했다. 그냥 안 쓴 성대 느낌. 가라앉은 성대지만 멋은 있다”고 말해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GD도 웃으며 “녹음할 때 목을 풀었다기 보다 달라진 저음 목소리 하나 더 생긴 것 같긴 하다“라고 답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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