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첫 정규앨범 ‘로지’ 발매를 앞두고 고뇌와 치유의 과정을 털어놨고, 후배 뉴진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로제는 18일(현지 시각) 영국 패션 매거진 i-D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정규앨범 *‘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로제가 20대 초반 느꼈던 스릴과 고뇌를 담은 감정적인 작품으로, 그에게 매우 개인적인 의미를 지닌다.
로제는 인터뷰 중 최근 뉴진스가 소속사 하이브와 겪은 갈등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프로젝트 배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로제는 미소를 지으며 “나는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그들을 정말 사랑해요”라고 짧게 답하며 대답을 돌렸다.
또한 로제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둔 불안한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진짜 로지’를 보여줄 첫 번째 기회인데 내가 망친 건 아닐까 걱정했다”며 제작 과정 중 겪었던 감정을 밝혔다.
특히 미국으로 향해 작업에 집중했던 그는 “앨범 제작은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던 시간도 털어놨다. 로제는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오가며 많은 밤을 울며 잠들었다”고 전하며, 새벽까지 대중의 반응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며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 대해 로제는 “저도 여러분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선공개곡 ‘아파트(APT.)’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8위로 데뷔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제는 “이 곡이 이렇게 빠르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 사람들이 이 곡에 열광하고 춤추길 바랬지만, 발매 직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곡에 반응할 줄은 정말 몰랐다. 우리는 거의 막판에 티저를 공개했기 때문에 더 놀랐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벅찼고,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제는 블랙핑크 활동과 솔로 앨범 작업의 차이에 대해 “블랙핑크는 내 꿈을 이뤄준 모습이라면, ‘로지’는 지금의 나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내가 꾸는 새로운 꿈”이라고 설명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로제는 선공개 싱글 ‘APT.'(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8위로 진입하는 등 글로벌 열풍을 이끌고 있다. 로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필두로 KBS 2TV ‘더 시즌즈-레인보우’, 빅뱅 대성의 유튜브 ‘집대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국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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