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살고 있는 집이 어디인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통해 개미마을에 있는 집을 소개한 바가 있다.
방송에서 그는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홍제동 주택 일대를 포함한 서울 판자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호가 살고 있는 개미마을은 70여 년 전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된 판자촌이다.
개미마을은 홍제동 9의 81외 5필지가 속한 지역으로 인왕산 자락에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주인공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기 전에 딸과 함께 살던 곳도 개미마을이다.
이곳은 서울의 대표적 노후 주택지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개발이 여러 번 추진됐다. 하지만 복잡한 소유관계, 낮은 사업성 등으로 매번 진척이 없었다.
개미마을과 그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150%에 불과하다. 현재는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서울시와 종 상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미마을의 주민 및 거주자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 빈자, 노인층이 많은 편이다.
교통편도 유일하게 서대문구 마을버스 단 하나만이 왕래하는 편으로 교통편부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하철역과도 인접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갈 수 있을 정도이다.
개미마을 뒤에는 공원이 있다. 인왕산이라는 산자락 아래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특히 산사태 등의 우려로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기도 한 편이다.
겨울에는 고개와도 같은 길이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 때문에 사고율 우려도 있다.
한편 서울에 남은 주요 판자촌 미개발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등이 있다.
정릉골과 백사마을은 각각 지난 1월, 3월 자치구에서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백사마을은 18만 7979㎡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 2437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내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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