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여성 국극을 소재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가려는 여성들 이야기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마의 시청률로 불리는 ‘15%’ 벽을 뚫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정년이’ 마지막회는 16.5%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년이’의 성공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16.5%라는 기록은 ‘정년이’를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순위 9위에 올려놓으며, 기존 9위였던 ‘빈센조'(14.6%)를 10위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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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06년 10월 tvN 개국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톱10 순위에는 어떤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을까?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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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방영된 ‘빈센조’는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가 한국으로 돌아와 악당들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함과 통쾌한 전개가 인기를 끌었다.

1950년대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정년이’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가려는 여성들의 열정과 성장을 담았다. 김태리와 신예은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2년 방영된 ‘슈룹’은 조선 시대 중전이 왕세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2023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입시 학원 강사와 반찬가게 사장인 싱글맘의 로맨스를 그린다. 전도연과 정경호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방영된 ‘철인왕후’는 현대 남성 셰프 영혼이 조선 시대 중전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독특한 설정과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 때 미국으로 건너간 소년이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명연기와 웅장한 서사가 돋보였다.

1988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향수와 공감을 선사하며 ‘응답하라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년 방영된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사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그의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판타지 로맨스다. 김은숙 작가 대본과 화려한 연출, 배우들 열연이 어우러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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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북한과 남한이라는 특수한 설정이 돋보였으며, 배우들 케미스트리가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방영된 이 드라마는 재벌 3세 홍해인(김수현)과 슈퍼마켓 운영자 백현우(김지원)의 결혼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를 다뤘다. 박지은 작가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처럼 각 작품들이 기록한 화려한 시청률은 tvN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tvN이 어떤 작품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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