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협력관계가 멀티레이블 기반의 신생 IP 마련으로 나타나며, 관련 시너지의 확산을 기대케 하고 있다.
최근 가요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지분인수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아티스트 레이블 측면에서의 다양한 결과물들을 조금씩 내놓으며 시너지를 증명하고 있다.
실제 두 회사의 아티스트 레이블 시너지는 장르별 아티스트 IP 발굴 및 육성은 물론, 국내외적인 프로모션 채널 강화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 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독특한 음악색을 지닌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다운 모습과 함께,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등 페스티벌과 연말 클럽투어는 물론 팝업스토어, 버스킹 등의 K팝 아이돌 스타일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소통전략을 취하는 점에서 새로운 시너지 결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카카오엔터와 SM, 영국 엔터기업 문앤백이 합심한 현지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ALICE)는 글로벌 측면에서의 시너지 사례로 인정받는다. 정식 준비과정을 담은 영국 BBC TV 시리즈와 OST로 화제를 모은 이들은 K팝 주요기업 두 곳의 음악 감각과 노하우, 영국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선한 프로모션들을 거듭 내놓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와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서 버추얼 IP 센터가 담당하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출격은 물론 크루셜라이즈(KRUCIALIZE, 컨템퍼러리 R&B),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 댄스뮤직), SM 클래식스(SM Classics, 클래식) 등 장르별 레이블구조를 본격 운영하면서 ‘SM 3.0’ 비전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카카오엔터-SM엔터의 면모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양측의 순조로운 기반 다지기와 함께, 내년 데뷔 예정인 스타쉽엔터 보이그룹 등 레이블별 신규 아티스트 행보와 맞물린 또 다른 IP 변주를 기대하게 한다.
한 가요 업계 관계자는 “현재 K팝 산업에서 필요한 것은 아이돌은 물론 밴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신인 발굴을 통해 기반을 다양화하는 것”이라며, “레이블 확장과 글로벌 프로모션 등으로 비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가 어떻게 또 나타날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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