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게임 속 악플에 익숙한 듯한 박보영이다.
17일 유튜브 채널 ‘빠더나스 BDNS’에 박보영이 출연해 E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롤 덕후’로 유명한 박보영은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롤을 좋아했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으로 처음 롤을 접했다”고 말했는데.
박보영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 등에서도 공백기에 롤을 자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현장에 직접 찾아가 T1을 응원하기도 했다.
박보영은 페이커를 알게 되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지도 않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리스펙하게 되었다고. 박보영은 “게임 안에서 내가 너무 세다. 그 희열이 진짜 말도 못 한다. 막 뭔가 이렇게 캐릭터를 제거하게 되면 내가 자꾸 커진다. 내가 세지는 게 너무 신이 났다”라며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문상훈이 “이렇게 롤을 좋아하고 하는데, 사람들이 말을 이쁘게 했으면 좋겠다. 상대가 박보영 씨인 줄도 모르고 ‘네가 사람이냐’ 이러지 않냐”라고 묻자, 박보영은 이에 격하게 동의하며 “진짜 ‘사람이냐’는 말 많이 들어봤고, ‘벌레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게임을 하며 많이 사과를(?) 한다는 박보영.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고 한다 그러면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면 한 절반은 ‘그래 너 처음이구나’ 하고 봐주시는 분들도 있긴 한다. 모두에게 처음은 있다. 오대오 팀게임이라 화나실 수도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처음 하는 사람한테 그러는 건지. 내가 나중에 캐리할 수도 있다”라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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