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여캠 ‘릴카’가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4’에서 몰카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릴카는 1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피해자로 경찰서에 왔다’는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릴카는 “경호원분이 끝까지 계셔준다는데 죄송해서 보내드리고 택시가 안 잡혀서 좀 나와서 택시 기다렸다”며 “그때 제 밑에서 몰카 찍던 중학생을 지나가던 남자분들이 목격하고 추궁해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목격자분들이 진술해 주셨다”며 “가해 중학생의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저는 제대로 못 찍었는데 다른 여자분들이 제대로 찍힌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며 “경찰서에서 진술서 쓰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호원분이 괜히 그러신 게(끝까지 계셔주신다고 한 게) 아니었다”며 “하 인생…”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릴카는 14일~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지스타 2024’에 게임업체 하이브IM의 신작 게임을 홍보하는 게스트로 초대됐다가 성범죄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 촬영은 중대범죄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르면, 카메라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릴카는 프랑스 유학 중이던 한국인 예술가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9살까지 프랑스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랑스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올해 스무살을 맞은 지스타는 3359개 전시 부스, 44개국 1375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시장에는 수능을 마치고 온 수험생부터 부모 손을 잡은 7살 어린이, 친구와 함께한 10대와 20대 등 구름 관중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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