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이다.
1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 여경래 셰프, 댄서 모니카가 강연자로 등장해 오은영 박사,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대호는 최근 너무 바쁘다며 “불규칙하게 한 달에 2~3번 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냐”고 묻자, 김대호는 “일단 술을 마신다. 야식도 폭식한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데 저녁 폭식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래는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봤는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행복한 게 싫은 거다. 나만 그런 거냐. 그러다 보니 자꾸 이혼 프로그램, 분쟁 프로그램을 보게 되더라. 그렇게 되면서 내가 요즘 많이 예민하다”며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김대호는 결국 이렇게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집에서 풀게 된다고. “어머니께서 ‘바지 좀 빨아줄까?’ 해서 ‘괜찮아요’라고 한다. 근데 ‘그래도 내놔’ 이러면 그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더 하면 화를 낼 거 같아서 말을 삼키다 보니까 말하기 싫은 상태까지 간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이에 공감하며 “양파의 껍질처럼 스트레스가 한 겹, 한 겹 쌓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가장 가까운, 너무나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편안한 감정의 표현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는데.
이에 오은영은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계좌이체,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라”였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김대호는 깜짝 놀라며 당황했지만, 오은영은 이어 웃으면서 ”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나 지금 힘들어요. 죄송해요. 엄마가 편해서 그랬어요’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어머니 마음은 눈 녹듯 녹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대호도 “엄마 미안해”라고 솔직하게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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