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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동건母 “사귀면 공개연애 하더니 의자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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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17일 방송에는 지난주에 이어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미우새 母子들의 여행이 펼쳐졌다. 한층 더 가까워진 어머니와 아들들이 털어놓는 솔직한 토크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같은 화제성에 힘입어 17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7%로 주간 예능 1위를 사수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트로트 대모’ 김연자가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스페셜 MC로 등장해 父벤져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소속사 대표와 14년째 장기 연애 중이라는 김연자는 장기 연애 비결로 ‘남자의 헌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너무 화가 나서 ‘헤어져’라고 할 때 남자가 좀 받아주고 헌신하면 금방 또 변하는 게 여자의 마음인가 싶다. (그 사람은) 화도 잘 내고 잘 비는 사람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내와 싸우고 두 달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동건 父의 이야기에 김연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희철 父는 “싸우면 3시간 만에 먼저 미안한다고 말한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대만으로 떠난 미우새 母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母子 퀴즈에 도전한 김종국은 종국 母가 미우새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PD가 여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는 조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이 정도면 제작진이 공수표를 날렸다”라며 씁쓸해했다. 김희철은 “그럼PD님이랑 결혼해라, 동엽이 형 잘 사시지 않냐”라고 거들면서 “근데 나는 PD가 싫다고 할 것 같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들의 공개 연애 횟수는 몇 번이냐”라는 난감한 질문에 동건 母와 父 모두 정확히 답을 맞혔고, 스튜디오의 동건 父는 “쟤는 사귀었다 하면 바로 공개하더라. 그러더니 지금 의자왕이 됐다”라며 직설을 날렸다.

한편, 남편과 마지막으로 카톡을 주고받은 것이 반년이나 된 동건 母가 “윗집 공사 때문에 벌어진 말싸움 탓에 가출을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종국은 “우리 아버지는 늘 소리를 지르신다. 군인 출신이라 계속 전쟁 중이다”라고 쿨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행 당일 결혼기념일을 맞은 동건 父가 아내에게 손 편지를 써 보냈고, 이동건이 모두 앞에서 편지를 읽어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연예계 대표 보험광’ 김정민의 보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김승수가 나섰다. 30개의 보험을 들고 한 달에만 무려 600만 원을 보험료로 낸다는 김정민과 반대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만 가지고 있다는 ‘보험 무지랭이’ 김희철. 극과 극인 두 사람 앞에 보험 설계사 자격증을 3개나 취득한 김승수가 나타난 것. 김승수는 “나도 한때 보험료로 700만 원까지 냈었다”라고 밝혔다. 김정민의 보험을 하나하나 진단하던 김승수는 “왜 사망보험을 이렇게 많이 들었냐”라고 질문했고, 김정민은 “내가 늦은 결혼을 했고 아이들이 어려서 나중에 경제적 부담을 주기 싫었다.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랄까”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 대가, 이모카세 1호, 장사 천재 조사장이 등장해 미우새 아들들과 특별한 김장에 도전하는 장면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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