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 사진=JTBC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숙한 세일즈’가 당당한 엔딩을 맞았다.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최종화에서는 위기를 겪고 성장한 한정숙(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숙(김소연)은 사무실에 도둑이 든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산금까지 도둑맞자 김미란(라미란)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전화는 없는 번호였고, 결국 돈을 들고 튄 사람이 김 대표임을 확신했다.
한정숙,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는 대표를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미란의 덜미를 잡은 한정숙은 그가 묵고 있는 여인숙으로 향했다.
한정숙에게 모든 것을 실토하기 시작한 김미란은 “외국에서 물건 떼오는 사람이 잡혀갔다. 누가 고자질한 모양이다. 나도 조사받으라고 해서 도망 다니는 중”이라고 답답해했다.
한정숙이 “그럼 우리 어떻게 하냐”고 하자 김미란은 “그 대답은 이 세상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욕망은 부끄러운 게 아니지 않냐. 음침하고 뒤틀리게 표현되는 게 부끄러운 거지. 밝은 햇살로 내놓겠다는 데 그걸 왜 막냐”고 분노했다.
이후 경찰이 들이닥쳤고, 김미란은 한정숙에게 “이 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봐라. 잘 버티다가 다시 만나자”라며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생각에 잠긴 채 길을 걷던 한정숙은 무언가 결심한 듯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시간은 4년이 흘렀다.
김도현(연우진)은 풍선을 들고 정숙한 세일즈 개업식을 방문했다. 한정숙은 “멋지게 변해서 만나자고 했던 거 이제야 지켰다”며 “개업 기념 행사에 같이 참여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모두가 함께 개업 행사를 무사히 치렀지만, 길거리에선 퇴폐 업소 물러가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한정숙은 “물러날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며 “가로막으면 날아올라서 넘어가면 된다. 시간 좀 걸릴지라도”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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