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다.
16일 차준환의 지도자인 지현정 코치는 “차준환은 평소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고, 최근 부츠를 바꾸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졌다”며 “부상 문제로 쇼트프로그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는데, 무리하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강행하는 것보다 몸 관리와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 코치는 “올 시즌 남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결정”이라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ISU 4대륙선수권대회, ISU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거란 계획도 전했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발목 신경 조직을 다쳤다. 그는 부상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잔여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프로그램 난도를 낮춰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바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을 건너뛴 차준환은 귀국 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현정 코치의 말에 따르면, 치료를 잘 받는다면 차후 대회는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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