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드라마 ‘정년이’ 속 주역들이 자신들의 최애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태리는 1화에 등장하는 목포 고향집 앞마당을 무대 삼아 국극 배우를 꿈꾸던 정년이의 모습을 최고 장면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엄마의 ‘추월만정’ 씬을 항상 명장면으로 꼽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사랑하는 장면은 국극을 처음 보고 집에 들어온 날 밤, 왕자님을 따라 하는 정년이에게 ‘잊어버리라’고 얘기하는 정자,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절대 잊을 수 없는 별천지를 마주하는 정년이의 얼굴이 담긴 장면이 명장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정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장면에서) 정년이의 눈 안에 엄청난 꿈이, 온 우주보다도 커다란 꿈이 들어차는 순간이었고 그 얼굴로부터 이 극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예은은 7화에서 등장하는 정년이와 주란(우다비)이가 ‘자명고’ 속 고미걸과 구슬아기 역을 연습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어 라미란은 국극 공연 장면 전체가 명장면이라고 했고, 정은채와 김윤혜는 1화에서 꿈을 좇아 서울로 향하는 정년이와 그런 동생을 배웅해 주는 정자의 모습을 명장면으로 골랐다.
정은채는 “꿈을 향해 숨차도록 뛰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운, 설렘,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 참 감동적이었다”고 밝혔고 김윤혜는 “꿈을 위해 떠나는 정년이와 그 꿈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정자의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7일 방영되는 최종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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