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해서 너무 좋아했는데…”
그녀가 털어놓은 놀라운 이야기
우승의 순간은 기적이었다. 2021년 ‘미스트롯2’에서 진(眞)에 오른 양지은은 마지막 무대에서 강진의 ‘붓’을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심사위원들은 “서 있을 때는 어설퍼 보이는데, 노래만 하면 힘이 넘친다”며 그녀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제주도에서 상경해 도전한 그녀가 준결승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진의 자리에 오른 순간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우승 후 양지은은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상금 1억5000만 원의 사용 계획을 밝혔다. 그녀는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5층 건물에서 1층으로 이사시키겠다는 꿈을 이룰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아버지가 더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집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상금 사용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계획을 전한 그녀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특히 양지은은 방송에서 “남편도 이런 계획에 크게 기뻐했다. 상금을 탐내기보다 장인어른을 위한 결정에 적극 응원해줬다”고 말하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치과의사 남편과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서의 삶을 동시에 꾸려가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상품을 빼앗겼다고?
하지만 영광 뒤에는 숨겨진 반전도 있었다. 최근 양지은은 한 방송에서 ‘미스트롯2’ 우승 부상으로 받았다는 자동차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녀는 “이걸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알고 보니 렌털이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우승자인데 렌털이라니?”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차를 정말 주는 줄 알았고 좋아했다. 신중하게 봤는데 아쉬웠다”라고 덧붙이며 허탈했던 당시를 솔직히 밝혔고, 이는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영광과 반전이 뒤섞인 그녀의 우승 여정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양지은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양지은은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 대중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진심 어린 다짐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녀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대중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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