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결혼하고 8번 이혼한 배우 유퉁(67)이 늦둥이 딸에 대한 각종 협박을 받아 쓰러졌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유퉁이 딸 미미(13)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미는 유퉁이 지난 2019년, 8번째로 이혼한 33세 연하의 몽골인 전 아내와 사이에서 얻은 딸로 현재 유퉁과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미미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건 쉽지 않았다. 앞서 유퉁은 유튜브 채널 ‘유퉁tv’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공개해왔는데, 여기에 어린 딸을 향한 악플이 쏟아진 것이다.
유퉁은 이날 방송에서 “미미에 대한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오랜 지병인 당뇨 합병증에 더해진 마음의 충격이 180cm, 90kg의 건장한 몸을 무너뜨렸다.
그는 “혀가 굳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졌다”며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그 걸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고 했다. ‘미미를 봐서라도 일어나야 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미미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지, 악플러들하고 싸우는 건 아니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부녀는 공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유퉁은 “아빠하고 지낸 지 2년 5개월이지 않나. 아빠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행복했냐”고 물었고, 미미 양은 “행복하다”고 즉답했다. 이에 유퉁은 “훗날 미미가 아빠 없을 때 아빠를 기억할 때 ‘어떤 아빠였냐’ 하면 우리 미미가 ‘내가 원하는 건 다 해줬던 아빠’, ‘이 세상에서 해와 달, 우주보다도 나를 사랑했던 아빠다’ 하면 됐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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