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새 소속사와 계약했다.
15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율희는 하이빔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등산’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0일 율희의집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율희는 “저는 항상 혼자 있거나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단짝 친구 만나서 수다 떠는 걸로 해결했다. 하지만 이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고 싶더라. (자연 앞에선)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최근 1년 동안은 사실 많이 놓치고 살았다. 그래서 다짐한 게 올해의 마지막이 다 와 가니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자 싶었다. 회복이 좀 됐으면 좋겠다. 안 해봤던 걸 계속하고 싶은 이유가 그 안에서 김율희를 다시 찾으려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혼이라는 게 전과 후에 내가 바뀌는 게 아니지 않나. 나라는 사람은 똑같지만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지는 건데 그전에 나를 자꾸 지우려고 했던 것 같다. 아픈 추억이라서 그런 걸 수는 있겠지만 뭔가 저도 나름대로 계속 이걸 지워야 내가 앞으로의 있을 나날을 좀 상처받지 않고 잘 보내겠다. 저는 사실 그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올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난 아기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진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려나. 내가 진짜 넘어갈 수 있었던 건데 내가 너무 마음이 좁았나. 이것 또한 내가 아기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정말 받아들여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혼이라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기에 이혼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저는 제 삶을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다. 전 진짜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또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아이들을 봤을 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이 일이 있고 나서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저와 같은 아픔이자 상처이자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많더라. 진짜 생각보다 많았다. 제가 힘이 되고자, 그리고 이제 막 겪으시는 분들도 아직 방향성을 못 찾으신 분들도 계실 거 아니냐. 저는 그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제가 겪었던 거다. 이에 따라 여러분들께도 율희의 집이라는 채널을 통해 그런 것들을 좀 많이 격려해 드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하지만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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