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브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지금까지 보여준 건 3%밖에 안 된단다. 앞으로 더 다채로운 색깔로 가요계를 본인들만의 빛깔로 물들여갈 휘브(WHIB)다.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컬러 차트의 양극단에 있는 ‘화이트(White)’와 ‘블랙(Black)’ 사이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겠다는 포부를 담아 데뷔한 그룹으로, 지난 8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얼마 전 ‘휘브 퍼스트 아시아 팬밋업 – 이터널 유스 : 킥 잇’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물론, 일본 프로모션 활동까지 잘 마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성공한 것. 세 개의 싱글을 발매하는 것부터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까지, 꽉 찬 한 해를 보내고 돌아온 휘브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1년이었다. 또 앤드(팬덤명) 분들이 이렇게나 글로벌하게 계시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의미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휘브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무대하면서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음 앨범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쉬지 않고 일정을 소화했던 만큼 휘브는 그들의 말처럼 1년 새 몰라볼 정도로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승은 “데뷔 초엔 퍼포먼스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 다방면으로 무대를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이더는 “앞선 두 개의 싱글을 준비할 땐 녹음하면서 떨었던 기억밖엔 없었는데, 세 번째 싱글 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다. 잘 나온 결과물을 보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라고 변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준은 “데뷔 초엔 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게 굉장히 쑥스러웠는데 이젠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라고 했으며, 재하는 “이젠 앤드 분들과 친구 사이같이 편해진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그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순간은 언제일까. 원준은 “데뷔하는 순간이 되면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선배님들처럼 준비된 상태로 무대에 설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크더라. 앨범을 거듭할수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번 3집을 통해선 어느 정도 프로다워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그런 상태로 무대에 오른 순간이 인상 깊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유건은 “팬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 가장 좋더라. 특히 팬들이 외치는 응원법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간 휘브는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다른 키 컬러를 콘셉트로 삼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왔다. 데뷔 싱글 ‘컷 아웃(Cut-Out)’에선 ‘블랙 앤 화이트’를 콘셉트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여줬다면, 두 번째 싱글 ‘이터널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에선 ‘블루’로 청량을, 세 번째 싱글 ‘러시 오브 조이(Rush of Joy)’에선 경쾌한 음악의 ‘블루’와 강렬한 퍼포먼스의 ‘레드’를 섞은 ‘퍼플’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펑키한 매력을 뽐냈다. 지금까지 총 3개의 색깔을 보여준 휘브는 “우리가 보여드릴 색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3% 밖에 보여드리지 않았다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하면서, “아직 다음 키 컬러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레드’에 도전해 보고 싶다. 힙합적인 무드가 강조된, 그러면서도 록적인 요소도 있는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각자가 생각하는 본인들만의 키 컬러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정은 “개인적으로 노을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노을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런 위로를 앤드 분들께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노란색’을 날 대표하는 컬러로 선택하고 싶다”라고 했고, 원준은 “열정적인 사람인데 빨간색까진 아닌 것 같아 ‘핑크’를 키 컬러로 꼽고 싶다. 뭔가 통통 튀는 느낌도 있는 색이라 나와 어울린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더는 ‘빨간색’을 꼽으며 “깊고 열정적인 면모가 나와 닮았다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진범은 “무채색인 ‘블랙’이 시크해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유건은 “원래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강렬하고도 청량한 느낌이 담긴 ‘주황색’과 같은 매력을 앤드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승은 “허스키한 내 목소리와 어울리는 ‘회색’을 선택하고 싶다. 블랙의 강인한 면모와 화이트의 밝은 면모가 섞여있는 부분도 나와 어울린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홍과 재하의 경우 ‘초록색’과 ‘하늘색’을 선택하며 “평소 무해한 멤버라는 말을 듣는데, 앤드 분들에게도 눈과 귀를 힐링시켜드릴 수 있는 힐링 가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하늘 같이 맑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끝으로 휘브는 남은 두 달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선 ‘러시 오브 조이’ 활동을 건강히 마무리해 기쁜 마음이다. 이젠 연말 무대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것도 잘 마무리하고 새해도 잘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욕심이 있다면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 않냐. 꼭 신인상을 타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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