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15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해야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중요한 경기에 한국은 23세의 젊은 왼손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선발로 내세운다. 최승용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봉중근과 같은 ‘일본 잡는 왼손 에이스’의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
최승용은 “일본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던지겠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한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씩씩하게 던져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승용의 2023년 KBO리그 성적은 2승에 평균자책점 6.00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팔꿈치 피로골절로 인한 재활 후 복귀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4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이번 일본전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은 올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다카하시는 2023년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8km의 강속구와 140km대 중반의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는 그는 143⅔이닝 동안 홈런을 단 1개만 허용할 정도로 뛰어난 장타 억제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최근 일본과의 국제대회에서 6연패를 당하며 열세에 놓여있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승리 이후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WBC 등에서 연이어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고 프리미어12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1승 1패로 4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대만은 이미 2승을 거둔 상태다. B조 6개 팀 중 상위 2개 팀만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어, 한국으로서는 이번 일본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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