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이하 UBC)이 12월 19~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으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전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 라(지휘 김광현)의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1합창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4년 연속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주최하는 ‘호두까기인형’은 다양한 연령층을 매료시키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 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32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크리 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로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 위에 화려한 무대의상, 수준 높은 춤,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져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UBC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생동감있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러시 아 황실 발레 특유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 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원 작의 매력을 충실히 재현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와 정통 클래식 발레의 정제된 안무, 이해하기 쉬운 마임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힌다.
아역 무용수들의 출연 역시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많은 스타 무용수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다채롭고 신선한 캐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강미선 –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 – 이현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 이동탁, 이유림 – 임선우, 한 상이 – 이고르 콘타레프, 서혜원 – 강민우, 전여진 – 드미트리 디아츠코프 등 총 일곱 커플이 확정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만나는 홍향기 – 이현준, 이유림 – 임선우, 한상이 – 이고르 콘타레프, 전여진 – 드미트 리 디아츠코프 커플은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로 첫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 무대는 임선우의 ‘호두왕자 컴백 무대’다. 2019년 ‘호두까기인형’ 왕자 데뷔 이후 부상과 긴 휴식기를 거쳐 더욱 탄탄한 기량으로 돌아온 그는 올초부터 여러 공연에서 완벽한 테크닉과 환상적인 무브먼트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임선우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는 이유림으로 지난 ‘라 바야데르’에서 니키야와 감자티로 변신해 뛰어난 테크닉과 안정감 있는 무대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작년 입단 후 첫 주역을 꿰찬 그는 밝은 에너지와 성숙해진 기량으로 임선우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선보이게 된다. 두 대세의 만남은 21일과 24일 오후 2시, 27일 오후 7시30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숨은 매력은 ’커튼콜’이다. 핑크빛 조명 아래로 캐럴이 울려 퍼지고,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가 새겨진 장치가 내려오면 흩날리는 눈송이와 함께 캐럴을 부르며 모든 출연진이 왈츠를 추는 정겹고 따뜻한 송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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