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이 더 힘들었다”
재혼과 이혼을 반복한 그녀의 속사정
수십 년간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원숙은 ‘전원일기’, ‘엄마의 방’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 뒤에는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개인사가 있었다. 그녀는 대학 시절 만난 남편과 결혼했으나 첫 남편과 두 번의 이혼을 겪었고 이후 또 한 번 이혼을 반복했다.
같은 남자와 재결합
대학생 시절 사랑에 빠진 박원숙은 혼전 임신 후 아들을 품에 안으며 결혼을 선택했다. 그러나 행복했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부부의 관계는 차츰 균열이 생겼고, 끝내 이혼이라는 결말에 다다르게 되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다시 꾸리고 싶었던 그녀는 이혼 3년 만에 전남편과 재결합을 결심했다.
박원숙은 당시를 회상하며 “옛날 사람도 아니고 새 사람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거 같은 느낌”이라며 과거의 모습 그대로를 기대했던 자신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밝혔다.
박원숙의 예상과는 달리 재결합한 남편은 이미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내가 잘하고 참으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 했지만, 결국 그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모든 관계를 끊어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두 번째 이혼을 맞이한 그녀는 방송에서 “재결합이 더 힘들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힘이 되어준 절친 오미연
이처럼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박원숙에게는 든든한 친구 오미연이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에 출연한 오미연은 “언니가 첫 번째 결혼이 무너지고 나서 분장실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언니가 너무 우울해하고 혼자 마음을 다잡기 어려워 보여서, 이민까지 제안했었다”며 박원숙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려 했다고 전했다.
당시 박원숙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전세 자금이 필요했고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오미연은 자신이 지내던 49평 전세 아파트를 내주며 그녀가 재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고.
오미연은 “언니가 돈 없다고 하니까 누가 믿겠냐. 그래도 갚을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며 6,000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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