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이었던 아내와
재혼을 결심한 이유
드라마 ‘야인시대’와 ‘올인’, 영화 ‘조폭 마누라2’ 등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최준용. 활발히 활동하던 당시, 한 해 4억 원을 벌 만큼 수입도 높았지만 그는 경제적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결정했다.
당시 최준용은 전처가 “돈이 없다”는 말을 하자, 그가 번 돈 대부분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었고 결국 전처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첫 번째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지내며 “오히려 홀가분했다”는 속내를 밝히며 삶을 다시 시작했다.
고통을 뛰어넘은 사랑
최준용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온 건 2019년이었다. 최준용은 15살 연하의 아내 한아름을 만났고 아픔을 딛고 재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아내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그녀는 희귀 질환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앓고 있었고 30대 초반부터 대장 전체에 3,800여 개의 용종이 퍼져 있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 대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이로 인해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착용해야만 하는 장루 장애를 안게 됐다.
한아름은 몸의 변화와 고통을 감당하며 병상에서 “이대로 살고 싶지 않다”며 안락사를 요청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최준용은 당시 아내의 아픔과 투병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했다.
“아내가 혼자 이 모든 걸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한 그는 아내와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진행했다.
결혼 후 최준용은 아내의 건강을 위해 정성을 쏟았으며 늘 신경 쓰고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다. 아내가 힘들어할 때는 “내 대장을 떼어 줄 테니, 이걸로 수술하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또한 최준용은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내가 이 사람보다는 단 하루라도 더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결혼을 계기로 관상마저 밝아졌다는 최준용은 “신혼생활이 나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웃음을 보이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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