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의 발인 날인 오늘(14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그를 추모했다.
이날 최수영은 “오빠답게 해맑게 잘지내야 해 꼭”이라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담긴 것은 머리 위에 앙증맞은 왕관을 쓰고 마이크를 든 채 흥에 겨운 듯 노래를 부르는 송재림이었다.
최수영과 송재림은 지난해 연극 ‘와이프’를 통해 연기 합을 맞췄다. ‘와이프’는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이 작품으로 데뷔 후 처음 연극에 도전했다.
한편, 송재림은 발인은 오늘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2일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감격시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와 영화 ‘여배우들’, ‘그랑프리’, ‘용의자 ‘미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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