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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민기·김남길·차은우..’사제복’의 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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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영화 '사흘'의 이민기,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김남길.(왼쪽부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쇼박스·SBS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영화 ‘사흘’의 이민기,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김남길.(왼쪽부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쇼박스·SBS

악령이나 악마와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소재로 삼는 오컬트 장르. 이 장르에서 일명 엑소시즘이라 불리는 행위는 이야기 구조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는 특히 신부가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의식을 말한다. 오컬트 장르의 흥행과 함께 떠오른 키워드가 있다. 바로 신학생과 성직자들이 입는 사제복이다. 

최근 오컬트 장르는 물론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사제복을 입는 성직자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사제복은 ‘밑에까지 내려오는 옷’이란 뜻의 프랑스어 ‘수탄’으로도 불린다. 이런 특성이 말해주듯 180cm 안팎의 큰 키를 지닌 배우들의 모습이 더욱 도드라진다. 강동원, 김남길, 차은우, 김재욱이 대표적이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사흘’에서 구마신부 역을 맡은 이민기도 그 행렬에 합류했다. ‘사흘’은 죽은 딸의 장례를 치르던 도중 딸의 심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장르 영화이다. 

극 중 이민기는 박신양의 딸 이레의 몸속에 잠든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 퇴마를 진행한다. 이민기는 183cm의 훤칠한 체형과 차가운 얼굴로 사제복 스타일을 말끔하게 소화했다. 

연출자 현문섭 감독은 맥스무비에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민기가 사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아 비주얼을 염두에 둔 것도 맞다”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객층이 생각하는 ‘사제복’에 대한 이미지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컬트 장르 속 구마사제의 ‘사제복’은는 전례가 있어서 더더욱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며 “정갈하면서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한 번도 사제복을 입지 않았으면서 새로운 사제의 모습을 멋진 비주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민기를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사흘'에서 구마신부 역을 맡은 이민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사흘’에서 구마신부 역을 맡은 이민기. 사진제공=쇼박스

그만큼 사제복을 입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외형적 요소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오컬트 장르의 특성상 악령이나 악마를 퇴치하는 장면이 시각적으로 중요한 만큼, 구마의식을 진행하는 사제들의 모습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셈이다.

‘사흘’의 현문섭 감독이 언급한 “오컬트 장르 속 구마사제 ‘사제복’ 전례”도 바로 강동원, 김남길, 차은우, 김재욱 등이다. 

장재현 감독의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은 가톨릭대에 다니는 신학생 최준호 부제 역을 연기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이상한 소리와 정체를 보는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 영신(박소담)의 몸에 깃든 악마를 퇴마하기 위한 신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랜 시간 이어지는 구마의식 속에서 최준호 부제는 김범신 신부(김윤석)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 동행한다. 영화 개봉 당시 강동원은 “밋밋한 사제복을 이렇게 소화하다니 놀랍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학생 최준호 부제 역의 강동원.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신학생 최준호 부제 역의 강동원.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OCN 드라마 ‘손 the guest’의 김재욱더 마찬가지였다. ‘손 the guest’에서 김재욱은 과거 비극적인 사건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의 존재를 믿으며 구마사제가 된 신부 최윤 역을 맡았다.

극 중 악령을 알아보는 무속인 집안의 자손인 윤화평(김동욱)과 형사 강길영(정은채)과 함께 ‘손’의 존재를 쫓는다. 어떤 순간에도 냉철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최윤 신부의 이미지와 단정한 느낌의 사제복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은우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에서 천주교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을 맡아 사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악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담은 ‘아일랜드’에서 차은우는 기존의 매체를 통해 비치던 사제들의 단정한 모습들과 달리 헤드셋과 귀걸이를 착용하고 컨버스 운동화를 신은 패션으로도 캐릭터를 설명했다. 사제복을 입은 차은우는 강동원, 김남길을 잇는 ‘비주얼 사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신부 최윤 역의 김재욱,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구마사제 요한 역의 차은우. 사진제공=OCN, 티빙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신부 최윤 역의 김재욱,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구마사제 요한 역의 차은우. 사진제공=OCN, 티빙

현재 방송 중인 시즌2를 포함해 SBS 드라마 ‘열혈사제’ 시리즈는 앞선 작품들과 달리 오컬트 장르는 아니다. 대신 ‘열혈사제’에서 가톨릭 신부 김해일을 연기하는 김남길은 사제복을 입고 등장해 악인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안긴다.

김남길은 앞서 언급한 차은우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처럼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사제복을 소화한다. 

긴 길이의 사제복과 더불어 바지 안에 넣어 입는 셔츠 스타일과 함께 롱코트를 매치해 바람에 펄럭거리는 느낌을 줬다. 신부로서 사명과 성품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자유분방한 캐릭터의 면모가 다층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외모 관련 이야기라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까지 사제 캐릭터들에게 비주얼적인 측면도 요구되는 것이 맞다. 사제복을 입는 것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이 기대하는 이미지나 비주얼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김해일 신부 역의 김남길.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김해일 신부 역의 김남길.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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