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재림의 스크린 속 마지막 모습을 곧 볼 수 있게 됐다. 그의 유작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내년 1월 개봉하기 때문이다.
1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제작사 무암 측은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폭락)는 내년 1월 중순 개봉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폭락’은 지난 2022년 ‘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독립영화다.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하여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뒤 고의 부도, 폐업을 전전하다 우연히 가상화폐 서비스로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작품은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제작 및 연출을 맡았으며, 송재림은 극 중 가짜 창업으로 창업 지원금을 수령하고 폐업을 반복하는 주인공 양도현 역으로 활약했다.
앞서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점심 식사를 약속한 친구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진 송재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자택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송재림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우씨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는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최근까지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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