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와 서현진이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신작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트렁크’ 베일이 점차 벗겨지고 있다.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트렁크’는 최근 새 스틸컷, 포스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기간제 부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의 가깝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묘한 관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엇갈린 두 사람 시선 속 공허하고 쓸쓸한 눈빛은 이들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어둠에 둘러싸인 두 사람을 비추는 빛은 서로가 서로에게 가져올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어느 호숫가에서 떠오른 트렁크를 둘러싼 의문 살인 사건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 추천으로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New Marriage) 소속 노인지를 새 아내로 맞게 된 한정원. 그리고 그녀와 결혼 생활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낯익은 트렁크가 한정원을 사건 중심에 세운다. “트렁크 주인과는 어떻게 되는 사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와이프’가 쓰던 것이라는 한정원을 향해 “어느 와이프요?”라고 반문하는 형사의 대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로지 계약과 매뉴얼에 의한 ‘기간제 결혼’에 대해 “그래 봐야 가짜 결혼인데 의미가 있나?”라는 한정원의 날 선 말투와 “그 가짜를 붙들고서라도 외로운 걸 들키기 싫은 사람이 많은가 보죠”라는 노인지 대답도 의미심장하다. 결국 한정원 닫혀 있던 마음에 노인지가 발을 들인다. “그 여자가 거슬려. 신경 쓰여” 라며 노인지를 떠올리는 한정원의 복잡 미묘한 눈빛이 설렘과 여운을 동시에 남긴다.
하지만 ‘진짜와 가짜, 원망과 갈망,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은 점점 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듯, 결혼을 강요했던 이서연이 한정원과 노인지의 이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 “그 가짜가 진짜가 될까 봐 이러는 거 아니에요, 이서연 씨?”라며, 이서연을 향해 날카롭게 파고드는 노인지의 반응은 이들 사이의 달라진 구도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당신이 필요해요. 혹시 우리가 운명 같은 걸 수도 있잖아요”라는 한정원의 애틋한 목소리가 이 비밀스러운 결혼의 끝을 알 수 없게 한다. 여기에 사체 대신 발견된 주인 잃은 트렁크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한정원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남자의 “노인지가 진짜 와이프라도 된 것 같아요?”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 서서히 드러나는 미스터리가 ‘트렁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두 사람의 메마른 표정이 인상적이다. ‘진짜와 가짜,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이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편은 정원과 인지의 첫 만남을 그렸다. 인지는 또 한 번의 결혼을 시작하며 익숙하게 트렁크를 끌고 한정원 집으로 들어간다.
한정원은 “그쪽을 와이프라고 말하면 되냐”고 물으며 달갑지 않은 기색을 보인다. 두 사람은 계약과 매뉴얼에 의한 1년짜리 기간제 결혼을 시작한다. 한정원 전처 이서연의 존재도 의미심장하다. 이서연은 인지를 향해 “행복해 달라. 내가 정원이한테 주는 벌이자 휴가”라고 말한다.
특히 물속 깊이 의문의 트렁크가 가라앉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노인지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난 결혼이 역겹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넷플릭스 신작 ‘트렁크’는 이달 29일 오후 전 세계에 공개된다. 8부작으로 제작된 ‘트렁크’는 청소년 관람불가 시청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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