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결혼 결심하게 한
복덩이 12살 연하 아내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신현준.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한 그는 2013년 음악을 전공한 미모의 첼리스트 김경미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신현준은 평소 방송을 통해 아내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그 애정을 자주 드러내 왔다.
단 2주 만에 결혼 약속
두 사람의 만남은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다 눈이 마주친 강렬한 순간으로부터 시작됐다. “서로 뒤돌아봤을 때 아내가 먼저 다가와 첼로 케이스에 사인을 부탁했다”는 신현준은 단 2주 만에 결혼 이야기를 나눌 만큼 강한 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던 아내에게 그가 “미국에 가지 말아달라”고 하자, 아내는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한국에 남으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아내가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타까지 섭외한 후 연락을 줬을 때 감동했다”고 밝혔다.
며느리와 1년을 함께하고 떠난 아버지
신현준의 아버지는 해병 대령 출신의 6·25 참전 국가유공자로, 오랜 투병 끝에 병상에 계셨다. 신현준은 생의 마지막에 가까워진 아버지에게 꼭 아내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 바람에 “아버지께 보스턴에서 여자친구가 오니 20시간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기적처럼 아내를 만날 때까지 아버지는 버텨주셨고 눈을 뜨고 환하게 웃으며 며느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결혼 이후 아내는 신혼집 한 방을 병실로 꾸며 1년 동안 시아버지를 모셨다.
휠체어를 타고 결혼식에 참석하셨던 아버지는 이내 돌아가셨다. 이 이야기에 MC 김구라는 “아내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방송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육아나 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진짜 잘했네”, “요즘 시아버지 모시는 아내가 어딨어요”, “저런 아내면 평생 고마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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