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사가 타이미(이옥주)가 고(故) 송재림을 가슴 깊이 추모했다.
13일 타이미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재림 오빠, 장례식장에 오랫동안 앉아있다 왔어…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라며 사망 비보에 큰 상실감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다트팀 만들어서 다트 배우고, 내 작업 중인 음악들 듣고 의견 내주고, 피처링 어울릴 만한 사람 떠오르면 들어보라고 링크 보내주고, 같이 소소하게 핸드폰 게임도 공략하고, 고양이들 아픈 거 공부하고 공유하며 서로 응원하며 지냈었는데…”라며 생전 고인과의 추억들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더 자주 연락할걸… 오빠 힘들 때 내가 힘이 못 돼줘서 참 미안해. 친오빠처럼, 친구처럼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던 오빠였는데. 내가 너무 늦었네… 너무 슬프다… 내가 참 후회를 정말 안 하며 사는데, 할 수 있으면 시간을 조금만 돌리고 싶다. 정말로”라고 적었다.
타이미는 송재림과 생전 나눴던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타이미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어. 오빠도 힘내자”라고 보냈고, 이에 송재림은 “뭐야 이 감동적인 문구… 많은 힘이 된다”며 “올 한 해도 화이팅하자 바쁘게”라고 답변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두 사람의 대화방이 ‘알 수 없음’으로 바뀌어 있어 가슴 먹먹함을 자아냈다.
송재림은 전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점심을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송 씨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송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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