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유재석 덕분에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
한국 예능 MC의 양대 산맥 유재석과 강호동. 두 사람은 2000년대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 ‘X맨’ 등을 함께하며 대중에게 수많은 명장면을 선사했다.
서로의 스타일이 다르지만, 강호동의 다혈질 에너지와 유재석의 차분한 배려가 묘한 균형을 이루며 예능에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사석에서도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다. 유재석은 과거 인터뷰에서 “호동이 형이 아침부터 대게 먹으러 가자거나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며 자주 불렀다”며 둘 사이의 깊은 친밀감을 전한 바 있다.
강호동 또한 “유재석과 매일 붙어 다닐 만큼 친했다”며 유재석이 아내 이효진 씨와의 만남에서도 인연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유재석 덕분에 만난 ‘운명의 짝’
지금의 아내 이효진 씨를 처음 만난 것도 바로 유재석 덕분이었다. 유재석과 2대2 소개팅 자리를 나간 강호동은 그날 한눈에 이효진 씨를 보고 결혼을 직감했다고 한다.
강호동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이 사람은 내 아이의 엄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소개팅 현장에서 이를 눈치 챈 유재석은 강호동의 옆에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띄워주며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강호동은 “재석이가 옆에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주니 그야말로 완벽한 지원군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호동의 연애는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만남에서 다소 과감한 스킨십을 시도한 강호동은 이효진 씨로부터 ‘연락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게 됐다고.
당황한 강호동은 다시 유재석의 조언을 구했고 유재석은 매일 정성껏 연락하며 마음을 전해보라며 그를 격려했다.
강호동은 이후 꾸준히 이효진 씨에게 연락하며 진심을 다했고 정성 어린 노력 끝에 두 사람은 결국 연애 2년 후, 2006년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결혼 후 강호동과 이효진 씨는 아들 시후 군을 맞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이효진 씨는 상명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재원으로 예능계 스타들의 배우자를 다룬 tvN ‘명단공개 2015’에서 초특급 아내 3위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강호동을 항상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는 이효진 씨는 9살 연하임에도 때론 강호동을 이끄는 지혜로운 조언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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