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8일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13년 만에 처음 론칭하는 아이돌 그룹 휘브(WHIB, 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가 데뷔했다. 그룹명은 ‘WHITE’와 ‘BLACK’의 합성어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무한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런 휘브가 얼마 전 1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첫 번째 싱글 앨범 ‘Cut-Out’, 두 번째 싱글 앨범 ‘ETERNAL YOUTH : KICK IT’, 세 번째 싱글 앨범 ‘Rush of Joy’, 총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Cut-Out’에는 더블 타이틀곡 ‘BANG!’과 ‘DIZZY’가 수록됐다. ‘BANG!’으로 세상에 휘브가 등장했음을 알리고, ‘DIZZY’로 모든 이들을 정신없이 흔들어 놓아 자신들에게 빠지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ANG!’이 다크 섹시라면, ‘DIZZY’는 밝은 날 페스티벌에서 들으면 터질 노래다.
‘ETERNAL YOUTH : KICK IT’ 앨범은 학생 느낌이 물씬 난다. 우선 타이틀곡 ‘KICK IT’은 진정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즐겁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IN THE MOOD’는 휘브의 첫 사랑곡이다. ‘KICK IT’이 귀여운 고등학생 정도라면, ‘IN THE MOOD’는 좀 더 차분해진 대학생 느낌이다. 더불어 ‘KICK IT’ 영어 버전도 담겼다.
마지막 ‘Rush of Joy’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배로 (Rush of Joy)’는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우리들이 하나로 화합하여 즐거움이 배가 된다며 ‘Golden Time'(최고의 시간)의 시작을 알렸고, ‘해! (Play)’는 두 번째 사랑곡이다. 댄스 팝 ‘배로 (Rush of Joy)’는 방탄소년단, Y2K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해! (Play)’는 동방신기를 떠오르게 한다.
꽤나 다양한 곡들이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DIZZY’가 제일 본 기자 스타일인데, 그렇다면 휘브 멤버들은 어떤 곡을 가장 애정할까.
“이번에 나온 ‘배로 (Rush of Joy)’요. 평소 제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 하고 잘 맞는 것 같고 무대 하는 데 멋있다고 생각했어요.”(원준)
“‘해! (Play)’가 애정이 가요. 앤드(AnD, 휘브 공식 팬덤명)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가사에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요.”(하승)
“데뷔 타이틀곡 중 하나인 ‘DIZZY’요. 풋풋한 무드 많이 담아냈고, 개인적으로 제 2절 벌스가 좋아서요.”(제이더)
“‘배로 (Rush of Joy)’를 가장 애정하는데, 가장 최근에 나왔기도 하고 저희가 1집, 2집 활동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한 곡이기 때문이에요. 1집, 2집 하면서 무대 위에서 칼군무, 각자 제스처, 표정, 여유로움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무대들 서면서 보완하고 나온 게 ‘배로 (Rush of Joy)’죠.”(유건)
“2집 타이틀곡 ‘KICK IT’이요. 무엇보다 저희가 처음으로 한 청량곡이기도 하고 영원한 청춘 이야기가 있어 팬분들한테도 청춘에 대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인홍)
“1집 타이틀곡 ‘DIZZY’를 애정하는데, 춤적인 부분도 그렇고 멤버들과 처음 데뷔한 곡이어서 활발하게 다 같이 했어요.”(재하)
“‘KICK IT’인 것 같아요.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그때 설렘이 아직도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음악방송을 처음 한 곡이어서 의미가 많이 있죠.”(이정)(이정은 다리 부상으로 첫 번째 싱글 앨범 활동을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배로 (Rush of Joy)’가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데, 준비하면서 멤버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고 뭔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서 의기투합을 열심히 한 곡이라고 생각해요.”(진범)
자연스럽게 멤버들이 어떤 음악에 관심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요즘 재즈에 빠졌어요. 차에서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릴랙스 되는 기분이 있어요. ‘가을 재즈’라고 치면 제 취향인 노래가 많이 나와요.”(원준)
“데뷔 때부터 뉴에이지 장르를 즐겨 듣고 있어요. 데뷔 때와 비슷한 계절이 와서 그런지 그때 느낌을 받고 싶기도 하죠. 류이치 사카모토 등 보통 일본 작곡가 분들 노래 많이 들어요. 요즘은 ‘메이플스토리’ 피아노 버전 듣죠.”(진범)
“일주일마다 빌보드 핫 100, 앨범 200 항상 다 들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돌 선배님들 곡 중에 힙합 에이티즈, 피원하모니 노래 많이 들어요.”(제이더)
“키아나 레데 같은 알앤비 싱어 좋아했는데, 사브리나 카펜터 음악 듣고 컨트리 음악에 빠졌어요.”(인홍)
“플레이리스트에 밴드 노래, 아이돌 노래, 제이팝 이렇게 세 가지 있는데, 최근에는 일본 있으면서 제이팝 정말 자주 들었고 주로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밴드 노래 많이 들어요.”(유건)
“케이팝을 엄청 많이 듣는데, 제가 활동할 때 다른 활동 아티스트분들 곡을 항상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서 들어요.”(재하)
“춤출 때 힙합 음악만 들었다가 노래 흥미 생기고 인디 밴드 가수 노래 많이 들었어요. 요새는 프랭크 오션 ‘Blonde’ 앨범이나 따로 발매 안 된 거 영상 올려놓으신 게 있는데 그거 디깅 해서 많이 찾아요.”(이정)
“차트 순위권에 있는 노래 업데이트 하면서 듣는 편이에요. 공부하는 편이죠.”(하승)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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