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선후배 사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이정민이 절친한 방송인 현영, 아나운서 강수정, 박은영을 초대했다.
이날 박은영은 노현정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어렸을 적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다는 이정민에게 “롤모델이 누구였냐”고 묻자, 강수정을 꼽았다.
박은영은 “아나운서 시험을 공부하고 있을 때 강수정 선배님이 언론 고시생들을 두고 강연했었다. 그걸 들으러 가서 선배님께 인사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선배 강수정을 위한 칭찬(?) 빌드업인 줄 알았지만, 뒤에 나온 말은 “롤모델은 노현정 선배님”.
모두 빵 터지자, 이정민은 인정한다는 듯이 “실제로 ‘리틀 노현정’으로 유명했었다”라고 말했는데.박은영은 최종면접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면접관들로부터 “(노현정과) 진짜 닮았다. 목소리도 비슷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박은영은 “노현정 선배님이 갑자기 사표를 내셨으니 대체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현정은 ‘리틀 노현정’이라고 불리는 박은영에게 어떤 인사를 건넸을까. 박은영은 “사석에서 노현정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다. 내가 ‘리틀 노현정’이라고 불리는 걸 알고 계시더라. 선배님이 나를 만나자마자 말한 첫마디가 ‘내가 더 예쁜데?’였다”라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3년 KBS 공채 29기로, KBS2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노현정은 2006년 현대그룹 3세인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하면서 KBS에서 퇴사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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