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결혼,
두 번의 후회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우 방은희.
2000년 성우 성완경과의 결혼한 그는 아들을 얻었지만, 2003년 첫 이혼을 겪었고, 2010년에는 유명 연예 제작자 김 모 씨와 재혼했으나 2019년에 또다시 이별을 맞았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후 그는 “초혼은 33일, 재혼은 30일 만에 결혼했다”며 지나치게 서둘렀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
두 번째 결혼에 대해 방은희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첫 번째 결혼의 아픔을 딛고 홀로 아들을 키우며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커졌고 동시에 그 역시 기대고 싶은 존재를 찾고 싶었다.
그때 우연히 김 씨를 만났다. 김 씨는 방은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아들과 그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아들의 성씨를 바꾸는 과정에까지 나서며 방은희에게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 모든 게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방은희는 “아이에게 아빠가 생기는 것에 아이도 뛸 듯이 기뻐했다”며 당시의 설렘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 결혼은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방은희는 “남편은 만나자마자 한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며 너무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결혼이 결국 관계에 독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점차 남편의 성격과 생활 방식을 알아가면서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목표를 정하면 돌진하는 사람이었고, 내 작품 출연까지 방해를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남편이 자기 일 외에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집에 돌아와도 대화를 거부하고 차갑게 대했다고 덧붙였다.
부부 사이의 기본적인 관계조차 멀어진 상태에서 방은희는 이 결혼 생활이 점차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고, 그의 불안은 남편의 지나친 술자리와 의심스러운 문자들로 더욱 커졌다.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은 술을 마시고 들어오고 집에 오면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다”는 남편의 행동은 방은희의 의심을 키웠다.
어느 날, 우연히 확인한 휴대전화에서 ‘오빠 어디야’, ‘오빠 뭐해’ 같은 문자들을 발견했고 이에 대해 남편은 ‘사업상 그럴 수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그 모든 말과 행동은 그녀의 마음에 깊은 불신을 남겼다.
방은희는 “모르는 것이 약”이라며 스스로를 달래려 했지만,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편, 그는 “사람들은 내가 두 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해서 돈이 많은 줄 안다.”며 “하지만 사실 내게는 다들 몸만 왔다가 모든 걸 가져가더라”라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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