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김병만. 그는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했고, 그 뒤 10년 동안 이어진 별거 끝에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무명 시절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워 끈을 놓지 못했다. 속으로는 슬프고 불행했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해야 했다”며 비통한 표정으로 이혼 소식을 전한 김병만. 많은 이들이 그의 절절한 고백에 위로를 전했다.
그러나 오늘(1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병만의 전처 A씨의 말은 180도 달랐다. A씨에 따르면 둘은 2019년 갑작스러운 김병만의 이혼 소송으로 갈라섰다고 한다.
방송에서 별거를 원치 않았던 것처럼 말했던 김병만. 하지만 A씨는 이도 거짓말로 딸의 수험생활 때문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이 연예인이라 불규칙한 생활을 했다. 아이가 입시생인 터라 생활 패턴이 안 맞아서 아이 공부에 문제가 생길까 봐 매니저 숙소를 왔다갔다하며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별거하자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 집에 오지 않는 날들이 길어지면 그냥 바쁜가 보다 했다.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이혼 소장이 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0년 두 사람은 결국 남남이 됐고, 김병만은 이혼 2년 뒤 사기, 절도,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그 후 올해야 겨우 A씨는 불송치 결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이후 A씨는 김병만을 상습 폭행, 가정 폭력으로 김병만을 고소했고, 경찰은 조사 끝에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한다.
A씨는 김병만의 폭행에 대해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다 보니까 당시엔 심각성을 몰랐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줘서, 그 시간만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지나면 너무나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김병만은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송치된 것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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